“비과세·감면도 대폭 정비”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늘어나는 재정 소요를 충당하고 과세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현행 비과세·감면제를 대폭 정비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현 후보자는 12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지금까지는 일몰 도래 시에도 대부분 연장함에 따라 일몰이 도래해도 계속 연장되는 잘못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그는 일몰 도래 때 폐지를 원칙으로 삼되 서민, 농어민,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의 세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 5년간 비과세·감면제도의 효과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15조원의 세수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현 후보자는 “과도한 음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축소하고 국민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주류에 대한 과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 후보자는 서민들의 부담이 늘어나고 물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 등을 고려할 때 여론 수렴을 거쳐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2013-03-1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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