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가게’ 새 창업주 모십니다

‘희망가게’ 새 창업주 모십니다

입력 2013-03-13 00:00
수정 2013-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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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19일까지… 여성가장에 무담보 소액대출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의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희망가게’가 새달 19일까지 새로운 창업주를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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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오류동에서 희망가게 124호점인 ‘만화카페’를 운영하는 김수희 사장. 그윽한 커피향이 가득한 만화방은 주말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서 희망가게 124호점인 ‘만화카페’를 운영하는 김수희 사장. 그윽한 커피향이 가득한 만화방은 주말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름다운재단과 손잡고 운영하는 희망가게는 여성 복지에 힘쓴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주인 고 서성환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그가 기부한 유산을 바탕으로 2003년 시작된 마이크로크레디트(무담보 소액대출) 사업이다. 현재까지 154개의 희망가게가 열렸으며, 10주년을 맞는 올해 200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희망가게는 수도권과 원주, 춘천, 대전(천안·청주), 대구(구미·포항), 부산(김해·양산), 광주(목포) 지역에 거주하며 첫째 자녀가 25세 이하인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담보나 보증은 필요 없고 신용등급도 상관없다. 다만 소득과 재산 기준은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를 충족해야 한다.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해 선발되면 최대 4000만원의 자금을 연리 2%, 7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받게 된다. 또 창업 컨설팅, 법률과 세무 컨설팅, 정서지원 프로그램, 교육비 및 제품 등에 대한 지원과 사후관리도 받는다.

희망가게 창업주들은 외식업, 미용, 교육 서비스업 등 여성들이 접근하기 쉬운 업종에서부터 폐자원 재활용, 세차업 등 전문성을 요구하는 업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을 이어오고 있다. 창업주들의 월평균 가구소득이 280여만원이다. 이들이 상환한 원금과 함께 나눔을 실천한다는 상징적 의미인 2%의 이자는 재적립돼 또 다른 희망가게 창업 지원금으로 쓰인다. 자세한 사항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www.beautifulfund.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2013-03-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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