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이라크 광구서 ‘하루 1만 배럴’ 원유 발견

석유공사, 이라크 광구서 ‘하루 1만 배럴’ 원유 발견

입력 2013-03-28 00:00
수정 2013-03-2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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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가 27일 이라크 북부 쿠르드 지역 하울러 광구의 1차 탐사정에서 원유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1차 탐사정은 지난해 7월 중순 시추에 들어갔는데 최근 심도 4020m에서 시행한 산출시험 결과 총 3개 저류층에서 하루 약 1만 배럴 분량의 원유를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석유공사는 일단 저류층 산출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 만큼 이 일대를 중심으로 추가 탐사·시추 작업을 벌여 잠재 자원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하루 1만 배럴 생산은 산출 시험 결과로는 상당한 규모”라며 “앞으로 평가정 시추를 통해 정확한 매장량을 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울러 광구는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수도인 아르빌시를 포함하는 면적 1532㎢의 육상 광구다. 스위스 오릭스 석유회사 65%, 쿠르드 자치정부 20%, 석유공사가 15%씩 지분을 갖고 있다. 석유공사는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서 하울러를 포함해 바지안·상가우사우스 등 3개 광구에서 탐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쿠르드 지역은 현재까지 48개의 광구가 분양됐는데 2011년 10월 미국 엑손모빌을 필두로 프랑스 토탈, 미국 셰브론사 등 석유 메이저들의 개발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3-03-2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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