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셰브런서 수의계약으로
현대중공업은 미국 정유회사인 셰브런으로부터 총 19억 달러(2조 1433억원)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말에도 프랑스 토탈로부터 20억 달러 규모의 해양설비를 수주함으로써, 보름 사이에 4조원이 넘는 해양플랜트 실적을 올렸다.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영국 북해 셰틀랜드 군도에서 북서쪽으로 175㎞ 떨어진 로즈뱅크 해상유전에 설치된다. 현대중공업은 설계부터 구매·제작까지 전 공정을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수행한다. 특히 로즈뱅크 FPSO 공사는 셰브런 측에서 현대중공업의 기술력과 공사수행 능력을 높이 평가,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2013-04-1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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