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TV채널 재설정하세요”…186만가구 해당

“지상파 TV채널 재설정하세요”…186만가구 해당

입력 2013-04-30 00:00
수정 2013-04-3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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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로 지상파TV 볼 경우만…위성·케이블·IPTV 가입자는 무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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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10월부터 전국 186만 가구가 TV 수상기의 채널을 다시 검색해 재설정해야 지상파 TV를 정상적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는 안테나 등으로 지상파 TV를 직접 수신하는 경우에만 해당하며, 위성·케이블·IPTV 가입자는 그럴 필요없이 그대로 TV를 볼 수 있다.

30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6월 12일 오후 2시 전라권을 시작으로 권역별로 지상파방송국 채널 재배치를 실시한다. 경상권은 7월 17일 오후 2시, 수도·강원·충청권은 10월 16일 오후 2시에 채널 재배치가 완료된다.

채널 재배치 이후에는 TV 리모컨을 이용해서 수신채널을 다시 검색하고 적합한 채널을 설정해야 지상파 TV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일부 지상파 TV 채널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디지털TV 수상기의 채널 재설정(재검색) 방법은 모델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대개 ① 리모컨 ‘메뉴’ 선택 → ② 채널에서 ‘자동채널 설정’ 선택 → ③ 채널 재설정 시작 → ④ 리모컨 ‘확인’ 선택 순으로 하면 된다.

정부가 지상파 TV채널을 재배치하는 이유는 지난해 말 아날로그 지상파TV방송이 종료됨에 따라 여유가 생긴 주파수 대역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디지털 지상파TV 채널을 470∼698MHz 대역으로 모으려는 것이다.

미래부와 협회는 지상파 TV 채널 재설정에 관한 종합안내를 담은 인터넷 홈페이지’디지털마당’(www.digitaltv.or.kr)을 구축해 다음달 1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

이 홈페이지에는 ▲ 채널재배치에 대한 상세한 설명 ▲ 재배치의 영향으로 TV가 안 나올 경우 시청자가 손쉽게 채널을 설정하는 방법 ▲ 스스로 채널설정이 어려운 노인 등 기술적 취약계층이 지원신청을 할 수 있는 콜센터 전화번호(☎124) 등이 실려 있다.

미래부와 협회는 농어촌 거주자나 노인 등을 위해 마을이장(약 3만 6천명), 독거노인돌보미(약 5천 5백명), 집배원 (약 4만 4천명)등과 협력해 홍보요원이 직접 방문해 채널 재설정 방법을 설명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 디지털전환 관련 정부지원을 받은 직접수신가구(약 49만 가구)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채널설정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단독주택 거주자 중 노인·장애인 등 스스로 채널설정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적 취약계층에게는 직접 방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테나 문제로 채널설정 후에도 TV 시청이 곤란한 경우는 안테나도 무상으로 교체해 줄 계획이다.

공동주택의 경우 전국 약 2만 6천 단지의 공시청설비를 전수조사해 사전교육, 장비지원 등을 실시하고 자체적인 채널설정이 곤란한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정보통신공사업체를 통해 방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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