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외수주 목표 70% 넘어서
삼성물산은 몽골 철도청이 발주한 4억 8300만 달러(약 5259억원) 규모의 철도공사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공사는 몽골 울란바로르 남쪽 540㎞에 있는 타반톨고이 광산과 중국 국경지역을 연결하는 철도와 차량기지를 건설한다. 철도의 총 길이는 217㎞에 이르고 공사 기간은 30개월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5월 2억 7300만 달러 규모의 울란바토르 샹그릴라 호텔 개발 프로젝트 수주와 6월 5600만 달러 규모의 MCS타워 수주에 이어 몽골에서 세 번째 공사를 수주하면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3월 호주에서 6조 5000억원 규모의 광산 개발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한 데 이어 지금까지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인 11조 6200억원의 70%가 넘는 8조 3000억여원의 수주고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경쟁 과열로 수익률이 낮아진 플랜트사업에 집중하기보다 자원개발 인프라 등 사업구조를 다양하게 하고 있다”면서 “남미 등에서 진행되는 자원개발 프로젝트의 수주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3-05-09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