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하나’에 7억 6100만원

‘사과 하나’에 7억 6100만원

입력 2013-05-27 00:00
수정 2013-05-27 00: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976년 애플 첫 PC 경매 최고가 낙찰

37년 전 애플이 출시한 첫 컴퓨터 ‘애플1’의 메인보드가 독일의 한 경매에서 사상 최고 낙찰가인 67만 1400달러(약 7억 6100만원)에 팔렸다고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애플1’
‘애플1’


독일 경매업체인 브레커에 따르면 이날 경매에 나온 애플1은 1976년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잡스의 집 차고에서 수작업으로 만든 제품이다. 두 사람은 당시 애플1을 200대가량 만들었으며 한 대당 666달러 66센트에 판매했다.

현재 정상적으로 구동되는 애플1은 전 세계에 6대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거래된 애플1의 최고가는 지난해 11월 같은 경매에서 낙찰된 64만 달러다.

이번 경매에 나온 애플1은 모니터와 키보드 없이 메인보드만 있는 제품으로 워즈니악의 친필 사인이 새겨져 있다. 애플1을 낙찰받은 사람은 극동아시아의 부유한 기업가로 브레커 측에 익명을 요청했다.

이 컴퓨터 원 소유자는 미국 뉴올리언스에 사는 퇴직 엔지니어 프레드 해트필드(84)로 올 초까지 컴퓨터를 갖고 있다가 텍사스의 젊은 소프트웨어 사업가에게 4만 달러에 판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15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2013-05-27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