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는 22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발표한 기소 의견 명단에 그룹 오너인 정용진 부회장이 빠지자 한시름을 놓았다.
이마트는 작년부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최태원 SK㈜ 회장·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그룹 총수가 잇따라 구속 수감되면서 사회 전반에 불고 있는 ‘경제 민주화’ 바람에 영향을 받지 않을까 내심 노심초사했다.
특히 지난달 정 부회장이 노조원 불법 사찰과 노조 설립 방해 의혹을 받으며 서울고용청에 소환되자 이 같은 우려는 더욱 커졌다.
이마트는 작년 말부터 부당 노동행위 혐의 등으로 파문에 휩싸이자 노사 관계 개선책을 발표하며 발 빠르게 대응했다.
우선 지난 4월 그룹 차원에서 지켜온 ‘비노조 경영’ 원칙을 깨고 노조 활동을 보장하기로 민주노총과 합의했다. 해고했던 노조위원장 등 조합원들도 원직복직시켰다. 민주노총은 이마트를 상대로 제기한 고소·고발을 모두 취하했다.
이마트는 또 4월과 5월 하도급 인력 1만여 명과 패션 판매직원 1천657명을 잇따라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5월에는 협력사와의 상생을 강화하기 위해 동반성장 펀드를 1천280억원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작년보다 120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이마트는 우려했던 상황을 피하기는 했지만 아직 완전히 마음을 놓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서울고용청이 이날 이마트의 부당 노동행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공을 검찰로 넘겼기 때문이다.
고용청은 최병렬 전 이마트 대표(현 상임고문)와 인사담당 임원 등 이마트 임직원 14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이마트와 신세계 등이 베이커리 계열사인 신세계SVN에 판매 수수료를 과소 책정하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마트 등이 신세계SVN에 62억 원을 부당 지원했다며 시정 명령과 함께 40억6천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정 부회장과 허인철 대표가 무혐의 처리돼 다행”이라며 “성실하게 검찰 조사를 받으며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마트는 작년부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최태원 SK㈜ 회장·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그룹 총수가 잇따라 구속 수감되면서 사회 전반에 불고 있는 ‘경제 민주화’ 바람에 영향을 받지 않을까 내심 노심초사했다.
특히 지난달 정 부회장이 노조원 불법 사찰과 노조 설립 방해 의혹을 받으며 서울고용청에 소환되자 이 같은 우려는 더욱 커졌다.
이마트는 작년 말부터 부당 노동행위 혐의 등으로 파문에 휩싸이자 노사 관계 개선책을 발표하며 발 빠르게 대응했다.
우선 지난 4월 그룹 차원에서 지켜온 ‘비노조 경영’ 원칙을 깨고 노조 활동을 보장하기로 민주노총과 합의했다. 해고했던 노조위원장 등 조합원들도 원직복직시켰다. 민주노총은 이마트를 상대로 제기한 고소·고발을 모두 취하했다.
이마트는 또 4월과 5월 하도급 인력 1만여 명과 패션 판매직원 1천657명을 잇따라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5월에는 협력사와의 상생을 강화하기 위해 동반성장 펀드를 1천280억원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작년보다 120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이마트는 우려했던 상황을 피하기는 했지만 아직 완전히 마음을 놓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서울고용청이 이날 이마트의 부당 노동행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공을 검찰로 넘겼기 때문이다.
고용청은 최병렬 전 이마트 대표(현 상임고문)와 인사담당 임원 등 이마트 임직원 14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이마트와 신세계 등이 베이커리 계열사인 신세계SVN에 판매 수수료를 과소 책정하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마트 등이 신세계SVN에 62억 원을 부당 지원했다며 시정 명령과 함께 40억6천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정 부회장과 허인철 대표가 무혐의 처리돼 다행”이라며 “성실하게 검찰 조사를 받으며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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