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메신저 1·2위 점유율 격차 36%p로 축소
카카오톡PC(이하 카톡PC)판의 시장 점유율이 25%로 상승해 PC메신저 1위 서비스인 네이트온과의 거리를 점점 좁히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18일 PC 메신저 업계와 시장조사 업체 랭키닷컴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이용시간을 기준으로 카톡PC판의 시장 점유율은 24.9%로 집계됐다.
6월 셋째 주 처음 시장에 나올 때 2.6%(4위)로 출발한 카톡PC판은 출시 두 달여 만에 시장의 4분의 1을 점령하며 2위 서비스로 치고 올라왔다. 점유율 60.7%로 1위 자리를 지키는 네이트온과의 격차도 이 기간 77.7%포인트에서 35.8%포인트로 대폭 좁혀졌다.
카톡PC판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수 있었던 것은 기존 모바일 카톡 이용자의 힘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카톡PC판을 만들어달란 요청이 많았던 만큼 서비스 출시 후 이용자들이 PC판을 많이 내려받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파일전송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의 요청에 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네이트온은 기존 패권을 지키고자 4년 만에 네이트온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수성에 나서고 있다. 네이트온은 다음 주 네이트온5.0의 정식 출시를 통해 ‘업무용 메신저’로서 독보적인 지위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네이트온은 5.0에 파일 송수신 목록을 정리해서 보여주는 통합관리 기능을 넣고, 쪽지와 대화창을 하나로 합쳐 메신저 기능을 단일화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네이트온 관계자는 “새 메신저는 PC와 모바일 연동 기능이 강화되고 특히 PC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연동해 업무용 메신저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PC메신저 서비스의 선두 다툼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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