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감 현장을 가다] 한국도로공사

[에너지 절감 현장을 가다] 한국도로공사

입력 2013-08-22 00:00
수정 2013-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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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廢道 재활용… 태양광 전력 생산

그동안 관리가 어려웠던 고속도로 폐도가 전력 생산원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말 국내 최초 폐도를 활용한 태양광발전소인 금곡 태양광발전소(경남 진주) 건립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11곳(9.4㎿)에서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추가로 23곳(17㎿)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추가 발전 규모까지 합하면 15층 아파트 약 163동에 상시 전력을 제공하는 수준이다.

남해선 지수IC 인근 폐도를 활용해 만든 금곡 태양광발전소. 도로공사는 버려진 고속도로에 태양광발전소를 지어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남해선 지수IC 인근 폐도를 활용해 만든 금곡 태양광발전소. 도로공사는 버려진 고속도로에 태양광발전소를 지어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또 성토부, 녹지대 등 186㎿ 규모의 태양광 개발 잠재량을 가지고 있으며, 모두 활용 시 강원 춘천시 규모의 도시(약 27만명)가 상시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연간 11만 3000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고 30년생 가로수 327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도로공사는 태양광 발전 사업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태양광발전소 인근 읍·면 지역 저소득층 150여 가구의 전기료로 쓰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도로공사가 실시한 고속도로 시설물에 대한 태양광 설치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치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 시설 잠재 규모는 약 186㎿(부지 400만㎡) 정도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2013-08-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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