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시장 중국을 공략하다] LS그룹

[거대 시장 중국을 공략하다] LS그룹

입력 2013-08-29 00:00
수정 2013-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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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 거점 확보… 중전기 생산 메이커로 자리매김

LS그룹은 창립 10주년 사이에 매출을 4배로 키우면서 재계 14위 그룹으로 급성장했다. 올해 초 취임한 구자열 회장은 “가장 잘하는 분야와 중국사업 활성화에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이로써 중국 전역에 생산법인 20곳, 판매법인 2곳, 연구·개발(R&D)센터 3곳, 지사 2곳 등 총 28개 거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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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중국 우시에 LS산업단지가 조성된 뒤 열린 ‘LS로(路)’ 제막식에서 구자열(오른쪽에서 두 번째) 현 LS그룹 회장이 장막을 걷고 있다. LS그룹 제공
2005년 9월 중국 우시에 LS산업단지가 조성된 뒤 열린 ‘LS로(路)’ 제막식에서 구자열(오른쪽에서 두 번째) 현 LS그룹 회장이 장막을 걷고 있다.
LS그룹 제공


LS전선은 전력망 구축 사업을 위해 지난해 12월 출자한 ‘LS홍치전선’을 통해 초고압 케이블 생산설비인 ‘VCV 타워’를 구축했다. 이 타워는 지상 16층인 130m 높이로 연산 1500㎞의 초고압 케이블, 연간 2600억원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전 과정이 자동화돼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또 풍력발전 능력 1위인 중국 풍력발전시장(75.6GW, 점유율 26.8%)에 본격적인 진출을 꾀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미 2008년과 2009년 풍력발전용 케이블과 운영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LS홍치전선은 최근 중국 최대의 풍력발전 업체인 시노벨과 4000만 위안 규모의 1.5~3㎿급의 풍력발전용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S산전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 국내 1위라는 든든한 입지를 바탕으로 중국 대륙에서 세계적인 중전기 생산 메이커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2013-08-2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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