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걱’…골프퍼터가 25평형 아파트 한챗값

’허걱’…골프퍼터가 25평형 아파트 한챗값

입력 2013-08-29 00:00
수정 2013-08-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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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2억1천만원짜리 퍼터와 클럽 판매

신세계백화점이 30일부터 강남점에서 판매하는 골프퍼터 1개 가격이 무려 2억1천만원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전국 아파트의 평당 가격이 평균 8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25평 아파트보다 더 비싼 셈이다.

이 퍼터는 글리프스 GS98B로, 18K금으로 만든 헤드에 290여 개의 다이아몬드·루비·백금으로 장식한 수제 제품이다. 세계에서 5개 밖에 없어 희소가치도 매우 높다.

퍼터 공학자·금속공예·조각·전각·옻칠·나전칠기 등 전통공예 명장 5명이 5년간 협업해서 완성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신세계백화점은 설명했다.

헤드의 넥을 용이 샤프트를 물고 있는 형상으로 입체감있게 표현했다. 헤드 본체는 우리나라 고유의 쪼이조각(금속에 직접 정으로 문양을 새기는 방법) 방식으로 새겼다. 구름과 용이 헤드를 휘감고 있는 문양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선을 보이는 다른 골프명품은 마루망 우루시 풀세트이다. 가격은 2억1천만원이다.

수십년 동안 마제스티를 만들어온 명장 ‘스키야마 켄조’와 일본 전통공예인 우루시(옻칠) 공법 장인 ‘와타나베 카스코’가 협업해 만들어낸 상품이다.

최고의 소재, 최신의 기술로 만든 골프클럽에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더했다.

때문에 우루시는 단순한 골프 클럽이 아닌 과학과 예술의 조화를 기반으로 장인정신이 총동원된 예술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우드는 혁신적인 헤드 구조로 설계해 비거리를 대폭 강화했다. 아연을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하고 럭셔리 블랙의 하드크롬 DLC(Diamond Like Carbon)으로 마감해 표면에 흠집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29일 “수억원대의 초고가 골프용품을 선보이는 것은 애장품을 선호하는 마니아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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