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20에서 경제회복 자신감 보여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미국이 부진했던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출구전략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현 부총리는 이날 공주 산성시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경제에 대한 상당한 자신감이 있다는 걸 느꼈다”며 “역으로 말하면 그만큼 테이퍼링(tapering·미국의 자산매입 축소)이 가까워졌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지적에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7월보단 강해졌고, (테이퍼링이) 그런 방향으로 진행될 테니까 우리는 당연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19일(현지시각)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응해 기재부 차관 주재로 거시경제안정회의를 열어 대비책을 마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현 부총리는 “신흥국도 나름대로 대비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거시경제 3종 세트에서 보완할 점 등, 시나리오별로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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