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알리미 시스템 구축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최근 급증한 파밍 피해를 막기 위해 파밍 사이트 접속 시 경고창을 띄우고 자동으로 접속을 차단하는 ‘파밍 사이트 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파밍은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정상 사이트 접속을 시도하더라도 가짜 사이트로 접속시켜 금융거래 정보 등을 탈취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다. 파밍 사이트는 정상 사이트로 똑같은 모양으로 꾸며져 있어 이를 눈치채지 못한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미래부는 금융위원회, 이동통신 3사와 손잡고 파밍 알리미 시스템을 구축했다. 우선 시스템은 경찰청, 대검찰청 등 주요 정부기관과 200여개 금융사 사이트에 적용됐다. 이에 따라 관련 사이트 이용자들은 악성코드 때문에 가짜 사이트로 접속하더라도 접속 순간에 알림 경고창이 자동으로 뜨고 접속이 차단돼 안심할 수 있다. 경고창이 보일 경우 백신을 다운받아 악성코드를 치료해야 정상 사이트 접속이 가능하다. 백신은 보호나라 홈페이지(www.boho.or.kr)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3-09-11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