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권 최대 규모
KB국민은행이 계약직 사무직원 4200명을 내년 1월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국내 금융권 최대 규모의 정규직 전환이다.이건호 은행장과 박병권 노조위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만나 이런 내용에 합의했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계약직 직원들은 정규직과 같은 임금 체계를 적용받게 된다. 자격 평가시험을 거치면 상위 직급으로 승진도 가능하다. 지금까지 계약직 사무직원은 영업점 빠른 창구, 고객상담센터 등에서 별도로 나뉘어 근무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들은 계약직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지만, 국민은행은 정규직과 동일한 관리 체계로 편입해 명실상부한 정규직이 된다”면서 “앞으로는 계약직 출신 지점장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계약직의 완전한 정규직 전환으로 영업 인력이 늘고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3-10-1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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