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불필요한 기업규제 과감히 걷어낼 것”

박 대통령 “불필요한 기업규제 과감히 걷어낼 것”

입력 2013-10-28 00:00
수정 2013-10-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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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기업가정신주간’ 대한상의서 나흘간 열려박용만 상의 회장 “투명하고 바른 경영은 시대적 요구”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청·중소기업진흥공단·코트라·우리은행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3 기업가정신주간’이 28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막했다.

이 행사는 경제위기 극복과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침체된 기업가정신을 되살리고자 2008년부터 시행돼왔다.

6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는 ‘창조경제의 초석, 기업가정신’이라는 슬로건 아래 31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대독한 축하메시지에서 “산업보국의 정신으로 더 나은 내일을 만들고자 노력했던 우리의 기업가정신은 나라를 일으키고 한강의 기적을 이룬 원동력이었다”며 “경제부흥과 국민행복의 새 시대를 여는데에도 도전하고 극복하는 기업가정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기업인들이 더욱 힘을 낼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고 투자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건강한 경제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창조적 혁신과 도전정신으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주역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별도의 축사에서 “투자 활성화를 위한 각종 경제입법을 조속히 매듭짓는 한편 환경 관련 일부 과도한 규제는 완화함으로써 기업의 투자 의욕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반세기 전만 해도 세계 최빈국이던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으로 성장한 것은 기업가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일상이 된 글로벌 무한경쟁은 우리 기업들로 하여금 끊임없는 자기 혁신과 기업가정신의 재무장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투명하고 바른 경영은 시대적 요구고 혁신을 수용하고 리딩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문을 여는 길”이라면서 “물려받은 불굴의 기업가정신의 DNA 위에 새 시대를 맞는 새로운 기업가정신을 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국제콘퍼런스에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자리해 창의적이라고 혁신적인 기업가정신에 대해 발표했다.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의 저자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와튼스쿨(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기조경연에서 “기업가정신의 핵심은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기본적인 상호작용 즉, 소통에 대한 관심과 집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찰의 힘’ 저자인 얀 칩체이스 프로그디자인(미국 디자인컨설팅 회사) 최고 디렉터가 인간의 행동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통찰력을 얻는 방법을 소개했다.

반성식 한국 글로벌기업가정신 연구센터 대표는 ‘우리나라 기업가정신 현황 및 국제비교’에 대해, 고산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와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가 ‘청년기업가들의 창의적 도전과 열정스토리’에 대해 발표했다.

이밖에 주요 행사로 주요 교역국·국제기구의 사회적책임(CSR) 요구를 분석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해외 CSR 사업화 포럼’·’중소기업 재도전 콘퍼런스’(이상 30일), ‘청년창업 지원제도 설명회’(31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외 CSR 사업화 포럼에서는 국내외 CSR 활동 우수기업·기관 25개에 대한 정부 포상도 한다.

유한킴벌리·중국 이랜드가 대통령표창을, 한국가스안전공사·공부의신이 국무총리표창을 각각 받게 됐고 두산중공업·한국철도시설공단·인텍플러스·LG전자 파나마법인·상해 락앤락·딜라이트 등은 산업부장관상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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