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단체協 “적정 수준으로 인하해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일 RTD(Ready To Drink) 커피 제조사가 국제 원두가격이 하락했음에도 음료가격은 낮추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협의회에 따르면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2011년 최고점을 찍은 뒤 계속 하락해 2013년 현재 최고가보다 45∼48% 하락했다.
그러나 롯데칠성의 ‘칸타타’나 동서식품의 ‘TOP’ 등은 2011년 이후 가격이 그대로였다.
커피 제조사는 제조원가에서 원두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 않아 원두 가격이 하락해도 제품 가격을 인하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협의회는 RTD 커피를 포장하는 알루미늄캔의 생산자 물가지수는 2010년 이후 올해 8월까지 5% 정도만 올라 커피 제조사의 이 같은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반박했다.
또 프리미엄 커피에 사용하는 아라비카 원두가격이 하락해 일반 커피에 사용하는 로부스타 원두와 가격 차이가 많이 줄었지만 두 제품 사이의 가격은 2배 이상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회 관계자는 “커피 제조사가 제품의 고급화를 가격 인상의 빌미로 삼는 것을 지양하고 프리미엄 커피 가격도 적정한 수준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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