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인도 시장, 합작진출 10대 장점은

까다로운 인도 시장, 합작진출 10대 장점은

입력 2013-11-04 00:00
수정 2013-11-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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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국제무역硏 “협력가능성 타진해야”

장차 중국을 능가할 만한 거대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문화와 상관습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인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기업과의 합작 투자가 대안이라고 한국무역협회가 권고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 http://iit.kita.net)은 인도 기업과의 합작 진출 시 기대되는 10대 장점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90% 이상이 현지 기업과의 제휴 없이 단독으로 진출해 상당한 애로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일본 기업은 현지 기업과의 제휴, 인수합병(M&A), 합작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섬으로써 단독 진출률이 70% 미만이다.

보고서는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에서 인도 진출 기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도 시장의 특성과 애로사항, 현지 기업과의 협력 추진 시 장점, 유의사항 등을 소개했다.

합작 투자의 10대 장점 중 첫 번째는 부지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이다.

두 번째로 각종 라이선스 및 인·허가 취득에도 장점이 있다. 세 번째 대정부 교섭력이 그만큼 강화된다.

이어 노무관리의 이점, 판로개척, 조달처와의 원만한 관계구축에도 도움이 된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또 비용 절감과 적절하고 구체적인 현지화, 고객 정보 확보와 이를 통한 고객 관리, 제3국으로의 진출에도 이점이 있다.

연구원은 그러나 인도 기업들이 품질·기술관리, 투자, 글로벌 전략, 의사결정 방식, 경영방침 등에서 우리 기업과 상이한 점이 많아 합작 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구원은 “인도 기업들이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를 경험하면서 아시아 기업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도 단독 진출 대신 인도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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