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證 사장 내정자 “새 주인 찾는 것이 최우선 과제”

동양證 사장 내정자 “새 주인 찾는 것이 최우선 과제”

입력 2013-11-20 00:00
수정 2013-11-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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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지날수록 기업가치 훼손…법적절차 기다리지 않고 매각””국내외 금융기관 다수와 접촉…외국계가 가장 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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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석 동양증권 사장 내정자
서명석 동양증권 사장 내정자
20일 동양증권 차기 사장으로 내정된 서명석 동양증권 부사장은 “제가 맡은 역할 중 최우선 순위는 동양증권이 새 주인을 빨리 찾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내정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동양’이란 이름으로 시장의 신뢰를 되찾기는 어렵다. 아무리 노력해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용도가 떨어지면서 주요 영업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는데 여전히 역량과 내실을 갖춘 기업인 만큼 매각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는 동시에 중단된 많은 영업부문을 조속히 정상화하는 것이 주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동양증권 매각과 관련해 법원의 판단만을 하염없이 기다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서 내정자는 “대주주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황에서 법원의 정상적인 공매 절차 등을 밟는다면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된다”면서 “동양증권은 현재 정상적인 영업이 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기업가치가 훼손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은 관련된 많은 이해관계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결과인 만큼 이해관계자들이 협심해 동양증권을 최대한 빨리 매각해 새 주인을 찾는 것이 유일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내정자는 이를 위해 이미 국내외 금융기관 다수와 접촉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형식적으로 접촉하는 곳도, 깊게 접촉하는 곳도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매각되는 것이 우선인 만큼 이중 가장 강력한 의지를 가진 곳을 중심으로 빨리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동양증권 인수에 가장 관심을 가진 기관은 어디냐’는 질문에는 “외국계”라고만 답했다.

서 내정자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이 동양증권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선임 절차를 늦췄다는 등 의혹에 대해선 “오늘 이사회 결정으로 모두 해소됐다고 보고 더 이상은 논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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