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재단, 재난 구호사업에 50억 지원

정몽구재단, 재난 구호사업에 50억 지원

입력 2013-11-23 00:00
수정 2013-11-2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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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행부·세브란스병원과 MOU 민관 재난의료 전문기관 설립

현대자동차 정몽구재단이 재난 구호사업을 위해 50억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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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세브란스병원에서 유영학(왼쪽) 현대자동차 정몽구재단 이사장과 유정복(가운데) 안전행정부 장관, 이철 연세의료원장이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정몽구재단 제공
2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세브란스병원에서 유영학(왼쪽) 현대자동차 정몽구재단 이사장과 유정복(가운데) 안전행정부 장관, 이철 연세의료원장이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정몽구재단 제공
정몽구재단은 22일 안전행정부, 연세 세브란스병원과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사업단을 발족했다. 협약을 맺은 3개 기관은 재난이 발생한 국내외 현장에 신속하게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전문기관을 통해 재난대응 상설 구호체계를 마련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내 처음으로 민관협력 재난의료 전문기관을 개설하기로 했다.

정몽구재단은 3년간 50억원에 이르는 사업 운영 재원을 마련하고, 안전행정부는 재난대응 관련 공공부문과의 협조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재난현장 의료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를 담당할 계획이다.

세브란스병원 안에 만들어질 재난의료 전문기관은 ▲재난의료 교육 및 의료구호팀 운영 및 파견 ▲라이프태그(목걸이나 팔찌 등에 환자의 의학적 상태와 비상연락처를 새긴 칩을 삽입하는 것) 보급 등 2개의 사업을 진행한다. 이 기관은 재난대응 의료 전문가를 연 600명 육성하고, 재난 발생 즉시 의료구호팀을 파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한편 사업단은 태풍 하이옌으로 재해를 입은 필리핀에 구호팀을 3~6개월간 파견, 의료 구호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3-11-2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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