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열풍에 레저용품 강세…스테디셀러는 생수·커피믹스
올해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캠핑 열풍으로 레저용품이 강세를 보였다.생수·커피믹스·기저귀는 전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소비자가 찾아 온라인 쇼핑몰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11번가는 1∼11월 상품별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와 ‘1박2일’의 인기로 텐트 등 캠핑 용품 판매가 급증하면서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아이템 7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판매량은 작년보다 130% 증가했다.
올해는 또 G2나 아이폰 5S 등 스마트폰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케이스나 보호 필름 등 관련 상품 매출이 늘어 4위를 차지했다.
생수, 커피믹스, 기저귀·분유는 각각 1위, 2위, 6위를 기록하며 온라인 쇼핑몰 강자의 모습을 재확인했다.
캠핑 열풍은 옥션에서도 이어져 원터치 텐트가 1만 대 팔리며 9위를 차지했고, 캠핑 시 필요한 즉석 국과 ‘아빠 어디가’에 소개돼 인기를 얻은 짜장 라면이 각각 1위와 3위에 올랐다.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의 여행지인 대만 여행 상품권도 10위에 오르며 순위권에 진입했다.
인터파크에서도 캠핑·아웃도어족(族)의 필수품인 핫팩이 3위에 올라 캠핑 열풍을 방증했다.
커피믹스와 기저귀는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또 커피 대중화로 집에서 커피를 직접 내려 마실 수 있는 캡슐 커피도 판매량 순위 중 아홉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식품 분야에서 돌풍을 일으킨 연어는 8위에 올랐다.
일본 방사능의 여파로 노르웨이산 연어 등 수입 수산물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연어가 캔 제품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또 이사하지 않고도 저렴하게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홈 인테리어 제품이 약진했다.
롤스크린·블라인드는 1위, LED 캔들은 6위, 아크릴판과 티슈 케이스는 7위와 10위에 올랐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전세가 폭등으로 이사보다는 살던 집의 분위기를 바꾸거나 공간 활용도를 높이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1인 가구의 증가도 홈 인테리어 상품 판매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G마켓에서는 모바일 상품권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작년에는 순위에 없었지만 올해는 9위에 오르며 처음 톱 10 안에 든 것.
G마켓 관계자는 “실시간 이체·무통장·휴대전화·신용카드 등 다양한 수단으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덕에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커피믹스는 작년보다 판매량이 6%포인트 상승하며 5위에 올랐다.
그 밖에 G마켓에서는 티셔츠(1위), 바지·팬츠(2위), 스타킹·양말(3위), 여아 의류(6위), 원피스(10위) 등 패션 상품이 계속 강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