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4년만에 3배로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4년만에 3배로

입력 2014-01-07 00:00
수정 2014-01-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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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기준 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 기록

삼성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4년 사이에 3배로 급증했다.

7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잠정실적 자료를 보면 작년 한 해 매출은 228조4천200억원, 영업이익은 36조7천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연결매출을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RFS)으로 작성하기 시작한 2009년 영업이익(11조420억원)과 비교하면 3배로 늘어났다. 매출 역시 2009년(136조3천240억원)보다 1.67배로 증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26.6% 늘어났다.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큰 공을 세운 사업부는 단연 무선사업부가 있는 IT·모바일(IM)부문이다.

4분기 부문별 실적은 이번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에서 IM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66%에 달했다. 전체 매출에서도 62%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스틱스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서 판매한 휴대전화는 4억5천940만대로 시장점유율은 27.4%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2006년부터 9년째 상승했다. 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가 삼성전자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반도체 부문 역시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이 성장하면서 지난 8월 출시한 840 Evo 시리즈가 주목을 받았다.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역시 견조한 수요가 있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TV·냉장고·에어컨 등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전략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었다고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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