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비용 18만7천원…작년比 3.7%↓

설 차례상비용 18만7천원…작년比 3.7%↓

입력 2014-01-15 00:00
수정 2014-01-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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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가협회 조사…4인가족 기준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한 올해 설 차례상비용은 작년보다 3.7% 하락한 18만7천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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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서울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직원들이 설 선물세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전 서울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직원들이 설 선물세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는 과일·견과·나물·육란류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 가격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물가협회가 설을 앞두고 차례용품 29개 품목가격에 걸쳐 서울·인천·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6대 도시 전통시장 8곳에서 일제 조사를 벌인 결과 18만7천710원으로 지난해 19만4천950원보다 3.7%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육류를 포함한 14개 품목 가격이 상승한 반면 과일류 등 15개 제품이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과일류 가격은 작년 양호했던 기상여건 영향으로 떨어졌다.

특히 배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상품 5개를 준비하는데 드는 전국 평균비용은 1만6천250원으로 2만원보다 18.8% 하락했다.

견과류 중 밤의 가격도 풍작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대부분 전통시장에서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밤 1㎏을 구입하는 데 드는 전국 평균비용은 5천880원으로 7천840원에 비해 25.0% 하락했다.

대부분의 나물류 가격도 떨어졌다.

시금치 1단은 지난해 3천150원에서 2천140원으로 32.1%, 애호박 1개의 전국 평균비용이 1천790원에서 1천600원으로 10.6% 각각 하락했다.

수산물 중 수입산 조기(부세), 북어포 한 마리, 동태포(1㎏)를 구매하는 데 소요되는 전국 평균비용은 작년동기 대비 1.1% 감소한 1만8천690원이었다.

반면 계란, 쇠고기, 닭고기 등 대부분 육란류 품목들은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돼지고기(전용, 등심-1등급) 가격은 지난해보다 6.8% 하락한 4천7백8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물가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태풍없는 양호한 기상여건과 좋은 일조량으로 육란류를 제외한 대부분 제수용품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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