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부진에도 창고형 할인매장은 강세

대형마트 부진에도 창고형 할인매장은 강세

입력 2014-05-21 00:00
수정 2014-05-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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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과 규제 등의 영향으로 대형마트가 2년째 마이너스 성장 추세에 있지만 창고형 할인매장의 영업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올들어 4월까지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 7개 매장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9%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이마트 전체 매출이 1.0%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트레이더스는 이마트 전체 매출이 3.5% 역신장한 지난해에도 13.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연매출 6천억원선을 돌파했다.

롯데마트도 4월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나 줄어들었지만, 창고형 할인매장인 빅마켓 매출은 1.6% 감소에 그쳤다.

창고형 할인매장의 선전은 경기 불황 속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창고형 할인매장의 경우 통상 4만∼6만개 제품을 판매하는 일반 대형마트와 달리 3천∼4천개 정도의 핵심 아이템만을 취급하는 데다, 진열과 매장 운영 등 비용이 일반 대형마트 매장보다 적게 들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경우 일반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7∼15% 가량 싸고, 연회비를 내야하는 회원제 창고형 매장과 비교해서는 3∼5% 가량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최근에는 직수입 가공식품이나 병행수입을 통해 해외 유명의류 등도 저렴하게 들여와 판매하는 등 젊은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불황과 규제 속에 할인점 시장이 위축된 상태지만 가격 경쟁력과 효율적인 매장 운영, 차별화된 상품 운영 등으로 창고형 할인매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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