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 특집] 금호석유화학, “업무보다 학습이 우선” 전문성·리더십 중시

[인재경영 특집] 금호석유화학, “업무보다 학습이 우선” 전문성·리더십 중시

입력 2014-09-29 00:00
수정 2014-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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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에는 아침자율 학습이 있다. 회사에 출근 후 1시간은 본인의 업무와 관련한 공부를 할 수 있다. 이 시간은 학습이 우선순위이고 업무는 나중이다. 연간 64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데 교육 내용에 제한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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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평여동에 있는 금호석유화학 여수공장에서 직원들이 시설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금호석유화학 제공
전남 여수시 평여동에 있는 금호석유화학 여수공장에서 직원들이 시설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금호석유화학 제공


단 학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벌칙을 준다. 1차는 경고지만 2차는 일부 수강료를 월급에서 차감한다. 이 돈은 연말 해당 직원의 이름으로 기부금 처리한다. 구성원의 교육을 통한 인재경영을 중시하는 금호석화의 전통을 볼 수 있는 단상이다.

2020년까지 매출 20조원의 글로벌 기업을 만든다는 목표를 세운 금호석화의 핵심인재상은 ‘도전하는 글로벌 리더’다. 이를 위해 ‘전문성’과 ‘리더십’을 중시한다.

금호석화는 2010년부터 직무자격제도를 운영 중이다. 임직원의 국가공인자격증 취득을 장려하는 제도로 응시료, 학원비, 도서 및 부대 비용 일체를 지원한다. 이 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은 미국공인회계사(AICPA), 재무위험관리사(FRM), 공인재무분석사(CFA), 생산재고관리사(CPIM) 등의 자격증을 따냈다.

또 핵심 업무에서 5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임직원은 사내강사로 양성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폭넓은 사고를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다방면의 경험도 지원한다. 윙크(WINK)특강이 대표적이다. 문학이나 예술부터 빅데이터에 이르기까지 최신 이슈라면 모두 주제가 된다. 매월 1회 진행되는 교육은 팀장 이상 전 임원을 대상이지만 원하는 일반사원도 참여 가능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4-09-2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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