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10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국내 증시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 먼저 반영된 상태여서 기대에 부합하는 결정이 따르더라도 큰 반전의 계기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금리가 동결된다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주 국정감사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시장 전반에선 한은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9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다수 위원들이 금리인하에 공감하는 의사를 드러낸 데다 최근 국내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 명분이 더해지고 있기때문이다.
슈퍼 달러와 엔화 약세로 국내 경기가 압박을 받는 점도 기준금리 인하 쪽에 무게를 싣게 되는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결정되면 정책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에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는 한국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도 발표된다”며 “최근 재정정책 규모 확대와 더불어 금리 인하 또는 다른 방법으로의 양적완화 기대감이 가세하면 정책 모멘텀이 되살아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정부가 내년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는 등 내수 경기 활성화 의지를 거듭 표명하고 있는 데다 금통위에서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각종 대내외적 센티멘트 변화를 증시의 반전 기회로 삼아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이미 반영돼 별다른 효과를 불러오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환율 시장에 이미 반영된 데다 기업실적과 대외 모멘텀이 약해 큰 호재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며 “중립이상 정도의 변수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가장 우려할만한 상황은 시장의 대체적인 예상과 달리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는 경우다.
박혁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한 상황에서 이러한 돌발변수가 생기면 단기적으로 시장 금리가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도 “금리가 동결되면 오히려 시장이 하락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연내에 다시 추가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다만 추가 인하 결정이 뒤따른다 하더라도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문 연구원은 “추가 금리 인하가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강력한 상승 재료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로선 글로벌 경기 자체가 정책보다 더 큰 문제이므로 금리 인하 효과가 희석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이미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 먼저 반영된 상태여서 기대에 부합하는 결정이 따르더라도 큰 반전의 계기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금리가 동결된다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주 국정감사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시장 전반에선 한은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9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다수 위원들이 금리인하에 공감하는 의사를 드러낸 데다 최근 국내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 명분이 더해지고 있기때문이다.
슈퍼 달러와 엔화 약세로 국내 경기가 압박을 받는 점도 기준금리 인하 쪽에 무게를 싣게 되는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결정되면 정책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에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는 한국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도 발표된다”며 “최근 재정정책 규모 확대와 더불어 금리 인하 또는 다른 방법으로의 양적완화 기대감이 가세하면 정책 모멘텀이 되살아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정부가 내년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는 등 내수 경기 활성화 의지를 거듭 표명하고 있는 데다 금통위에서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각종 대내외적 센티멘트 변화를 증시의 반전 기회로 삼아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이미 반영돼 별다른 효과를 불러오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환율 시장에 이미 반영된 데다 기업실적과 대외 모멘텀이 약해 큰 호재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며 “중립이상 정도의 변수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가장 우려할만한 상황은 시장의 대체적인 예상과 달리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는 경우다.
박혁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한 상황에서 이러한 돌발변수가 생기면 단기적으로 시장 금리가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도 “금리가 동결되면 오히려 시장이 하락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연내에 다시 추가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다만 추가 인하 결정이 뒤따른다 하더라도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문 연구원은 “추가 금리 인하가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강력한 상승 재료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로선 글로벌 경기 자체가 정책보다 더 큰 문제이므로 금리 인하 효과가 희석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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