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사상 최저 수준…코스피 내림세 ‘안 먹히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사상 최저 수준…코스피 내림세 ‘안 먹히네’

입력 2014-10-16 00:00
수정 2014-10-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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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준금리 인하에도 코스피가 외국인의 계속된 매도에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 약보합 마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췄지만 약발이 통하지 않았다.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34포인트(0.17%) 내린 1,925.91로 마쳤다.

이날 지수는 2.86포인트(0.15%) 오른 1932.11로 시작했지만 한은의 금리 인하 발표 이후 오히려 하락세로 돌아서서 장중에 1920선이 깨지기도 했다.

달러 강세 속에 외국인의 자금 유출이 지속한 것이 지수 하락의 요인으로 꼽힌다. 유럽 등 세계 경기둔화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다.

한은이 이날 기준금리를 종전 연 2.25%에서 2.00%로 세계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내렸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예상한 조치라는 반응을 보였다.

오히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완화를 끝내고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국내외 금리차가 축소돼 원화가 상대적 약세를 띨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에서 3.5%로, 내년 전망치를 4.0%에서 3.9%로 각각 낮추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도 180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팔아치운 주식이 2조 7200억원으로 불어났다. 기관과 개인은 814억원, 764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338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네티즌들은 “기준금리 인하, 재테크라곤 적금밖에 없는데 금리 인하라니”, “기준금리 인하, 대출금리 인하는 왜 안 하지?”, “기준금리 인하, 경기 활성화에 도움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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