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살아날까…9월 체감경기 최고 수준

전통시장 살아날까…9월 체감경기 최고 수준

입력 2014-10-29 00:00
수정 2014-10-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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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사결과…경기체감지수 103.8로 급상승

100년 전통의 울산 울주군 ‘언양전통시장’ 전경. 최근 ‘언양알프스시장’으로 명칭을 바꿨다. 연합뉴스
100년 전통의 울산 울주군 ‘언양전통시장’ 전경. 최근 ‘언양알프스시장’으로 명칭을 바꿨다.
연합뉴스
전통시장 상인이 체감하는 경기가 지난달 크게 호전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9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전국 전통시장 점포 1천여곳을 대상으로 지난 9월 전통시장 경기동향지수(M-BSI)를 조사한 결과 경기 체감 지수가 103.8로 전월보다 38.3 뛰어올랐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해서도 35.2 올라갔다.

이 같은 수치는 조사 결과가 공개된 2006년 6월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체감 지수가 100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체감 지수는 2006년 6월 66.1로 출발, 큰 폭으로 출렁이다 2010년 95로 최고치를 찍었고, 지난해 8월에는 41.6으로 바닥을 쳤다.

올해 들어서도 3월 86.7로 다소 올라갔다가 세월호 사고 여파 등으로 하락, 지난 7월에는 48.2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이번의 경우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추석이 찾아온 데다 전반적으로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이 늘어 점포의 체감 경기가 크게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수산물의 체감 지수가 129.7로 가장 높았고, 축산물 127.6, 농산물 118.1, 가공식품 117.5로 나타났다.

반면 평균보다 낮은 업종은 음식점업 84.5, 의류·신발 86.3, 기타소매업 92.2, 가정용품 98.1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117.7로 가장 높았고, 충남 114.5, 대구 114.2, 대전 114.1, 인천 108.8 등으로 조사 대상 17곳 모두 전월보다 체감 지수가 올라갔다.

전통시장 상인들이 내다보는 10월 경기 전망 지수도 109.1로 전월보다 5.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경기 체감 지수가 크게 뛰어오르긴 했으나 아직은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이른감이 있다”면서 “10월 체감 지수 조사 결과가 나오면 전반적인 전통시장 경기를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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