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회 이상 비행기록 자료 심사
아시아나항공은 1일 노사가 한·일 항공사 최초로 안전운항 개선을 위한 ‘비행자료 분석 프로그램(FOQA) 위원회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FOQA 위원회는 비행자료 분석을 통해 비행 중 발생 가능한 잠재 위험 요인 제거를 목적으로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반적으로 항공사들이 FOQA를 운영하고는 있지만 노사가 협정을 체결해 운영하는 것은 아시아나항공이 최초라고 밝혔다.
노사 양측 8명으로 구성된 FOQA 위원회는 월 1회 이상 회의를 열어 익명으로 상정되는 실제 비행기록에 대해 심사해 개선책을 해당 승무원의 개인 훈련 프로그램에 맞춤식으로 적용하게 된다. 심사 결과는 운항 승무원들의 기량을 향상시키고 관련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에만 활용되며 해당 승무원에게 불이익은 없다고 아시아나항공은 전했다.
야마무라 아키요시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은 “FOQA 위원회가 무기명으로 상정된 비행기록을 심사하기 때문에 안전 운항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회사와 조종사 노조가 신뢰를 기반으로 안전관리를 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5-09-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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