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재건축아파트, 평균 13억9천만원…2년새 3억원 급등

강남3구 재건축아파트, 평균 13억9천만원…2년새 3억원 급등

입력 2017-01-31 07:07
수정 2017-01-3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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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평균 3억2천만원 오른 14억8천만원으로 최고가

최근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재건축 아파트값이 2년 만에 3억원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2014년 말 기준 가구당 평균 10억4천802만원에서 지난해 말 13억9천159만원으로 2년 만에 평균 3억4천358만원 상승했다.

특히 최근 고분양가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2014년 11억5천340만원에서 지난해 14억8천282만원으로 2년 동안 3억2천942만원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작년 한 해에만 2억2천189만원이 뛰었다.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2014년 11억2천364만원에서 지난해 14억5천262만원으로 2년 만에 3억2천899만원이 오르며 강남구의 뒤를 이었다.

재건축이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가격이 급등한 잠실 주공5단지의 영향으로 송파구는 2014년 7억8천854만원에서 지난해 10억9천137만원으로 3억283만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강남 3구 전체 아파트값도 평균 1억원 이상 올랐는데 강남구는 2014년 10억1천335만원에서 지난해 12억2천841만원으로 2억1천506만원 올랐다.

서초구가 2014년 말 10억2천134만원에서 지난해 12억3천438만원으로 2억1천304만원 상승해 그 뒤를 이었고 송파구는 지난해 8억6천554만원으로 2년 전의 7억5천43만원보다 1억1천511만원 뛰었다.

강남 3구를 제외하면 양천구의 아파트값이 지난해 6억6천76만원으로 2년 전(5억6천58만원)에 비해 1억18만원 상승해 서울 비강남권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용산구(9억3천781만원)가 2년간 9천438만원 올랐고 최근 재건축 아파트값이 주변 시세를 이끌었던 강동구(5억6천384만원)도 8천774만원 상승해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도봉구는 2년 전보다 2천858만원, 종로구 2천957만원, 중랑구 3천25만원, 강북구 3천302만원, 노원구 3천633만원, 동대문구 3천922만원, 구로구는 3천982만원으로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가구당 평균 6억1천730만원으로, 2년 전인 2014년 말(5억3천384만원)보다 평균 8천346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과장은 “서울 아파트값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세를 보이다가 2014년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계속 올랐다”며 “작년부터 부동산 규제 정책이 이어지고 미국발 금리 인상으로 시중 금리도 오르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는 최근 2년 수준의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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