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맹자 배출한 나라인데…중국, 한국기업에 이래도 되나

공자·맹자 배출한 나라인데…중국, 한국기업에 이래도 되나

입력 2017-03-07 09:12
수정 2017-03-0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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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人), 의(義), 예(禮), 지(智)는 유교의 기본 덕목이다.

겸손, 성실, 관용 등도 유교에서 중시하는 삶의 자세다.

유교는 중국땅에서 공자가 세우고 맹자, 순자 등이 발전시켰다.

이렇게 도덕, 의리, 예절을 중시했던 중국이 인구 기준으로 자국의 30분의 1밖에 안되는 한국에 비이성적으로 거친 협박과 비정상적으로 사나운 공격을 하고 있다.

주한미군에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한국의 롯데에 무더기 영업정지를 내리고, 중국내 모든 여행사에 한국상품 판매를 금지했다.

중국인들은 자국에서 롯데 상품을 중장비로 깔아뭉개고, 식당에서 한국인을 쫓아내는 등의 위협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

‘사드 사태’ 이전에도 중국인들은 한국에 와서 식당 종업원을 마구 폭행하는가 하면, 성당에서 기도하는 한국인을 이유없이 살해하고, 뺑소니 사고를 내고 중국으로 도망가기도 했다.

◇ 무차별적인 ‘사드 보복’

롯데의 중국 현지사업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6일 오후 4시 현재까지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 중국 내 지점은 23곳으로 늘어났다.

중국 현지 전체 롯데마트 점포가 99개인 것을 고려하면 4곳중 1곳이 문을 닫은 셈이다.

영업정지 조치 사유의 대부분은 소방법, 시설법 위반이었다.

영업정지 기간은 점포마다 다르지만, 대개 한 달 정도로 알려졌다. 영업정지 기간 이전이라도 문제로 지적된 부분의 개선이 이뤄지면 영업이 재개될 수 있지만, 중국내 분위기가 좋지 않아 재개점 시점을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롯데 유통 계열사는 중국 내 약 120개 점포(백화점 5개·마트 99개·슈퍼 16개)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의 한 쇼핑센터에서는 롯데그룹 계열사의 소주상품인 ‘처음처럼’을 쌓아두고 중장비로 뭉개는 과격한 시위가 벌어졌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와 중국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일단의 시위대가 허난(河南) 성 정저우(鄭州) 시의 신정완쟈스다이광장에서 ‘처음처럼’과 롯데 음료 상품을 박스 채 쌓아두고 이를 중장비로 짓뭉갰다.

웨이보에 올라온 시위 영상을 보면 이 쇼핑센터 직원으로 보이는 중국인들이 “롯데는 중국에서 나가라”, “롯데 상품을 모두 빼고 불태우자”라는 붉은색 플래카드를 들고 ‘처음처럼’ 등 롯데 상품을 쌓아두고 롯데 반대 시위를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고 나서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지면서 중장비가 롯데 상품을 그대로 짓뭉개고 지나가는 장면이 펼쳐진다.

중장비 앞쪽에는 “중국에서 떠나라”라는 플래카드도 걸렸다.

영상이 촬영된 시점이 정확하지 않지만, 최근 사드로 인해 반한 감정이 격화하면서 해당 쇼핑센터가 과격한 시위를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 한국내에서도 범죄 잇따라

중국인들은 ‘사드사태’ 이전에도 한국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여왔다.

지난해 11월 1일 새벽 4시 제주의 한 식당에서는 중국인 유학생 강모씨 등 일행 4명이 20대 한국인 종업원을 주먹과 발로 때렸다.

당시 종업원 B씨는 중국인들에게 영업시간이 끝났다며 자리를 비워달라고 요구했지만, 이들은 오히려 술을 더 가져오라고 요구했다. 종업원 B씨가 “술을 더 줄 수 없다”고 말하자 이들은 삿대질을 하면서 “중국인이라고 무시하느냐”고 욕을 했다.

다른 종업원 A씨가 상황을 설명하자 세 명의 중국인은 A씨의 멱살을 잡아 흔들고, 배로 밀쳐 구석으로 몰아가며 폭행했다. 이들은 경찰이 출동했는데도 A씨에게 삿대질을 멈추지 않았다.

작년 9월 17일, 추석 연휴 토요일 오전에는 중국인 천궈루이(51)씨가 제주에 있는 성당안으로 들어가 혼자 기도하던 김모(61·여)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허일승 부장판사)는 피고인에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사고와 경위로 피해자의 고귀한 생명을 빼앗았다”며 “진지한 반성이 없고, 사과의 뜻도 보이지 않아 이같이 판시했다”고 밝혔다.

◇ 중국인 관광객들의 무례한 행태들

중국인 관광객은 면세점 등 국내 유통업계의 실적을 좌우하는 ‘큰 손’으로 군림하고 있다.

이런 중국인 관광객들은 비상식적 행태를 보이는 경우가 꽤 있다. 정찰제 상품을 막무가내로 깎아 달라고 하거나, 아무 데서나 흡연과 용변을 해결한다.

그러나 국내 유통업체들은 막강한 이들의 구매력 앞에서 적극적 제재에 나설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최근 출국을 앞둔 중국 여행객들이 면세물품 포장을 마구 버려 제주공항 대합실이 ‘쓰레기장’으로 변한 사진과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지만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그 정도는 놀랄 일도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20년 넘게 제주도 내 한 면세점에서 일한 한 직원은 “면세점 입구 앞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침과 가래를 많이 뱉기 때문에 항상 미화원들이 고생한다”고 말했다. 면세점 현관 앞에서 주저앉아 포커 등 도박을 하는 경우도 있다.

‘중화사상’과 ‘재력’을 바탕으로 한국인 직원들을 무시하고 고압적 태도가 몸에 밴 유커들도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어떤 유커는 ‘007 가방’을 열고 현금다발을 보여주더니 중국어로 계속 ‘내 재력이 이 정도이니 특별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호텔 등 뷔페식당에서 다 먹지도 못할 만큼의 음식을 몽땅 가져다 놓고 먹다가 남기는 일은 흔히 있고, 음식물 쓰레기를 테이블 가운데에 쌓아두거나 식당 바닥에 침을 뱉는 일도 많다. 메뉴에는 없는 음식을 무조건 내놓으라고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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