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덕에 카드 팍팍 긁었다

황금연휴 덕에 카드 팍팍 긁었다

입력 2018-01-29 22:34
수정 2018-01-2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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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용액 10.8% 늘어

날씨 제품 소비 증가도 한몫

지난해 개인카드 사용액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5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친 황금연휴 등으로 소비가 증가한 덕분이다.

29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17년 4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카드 승인액은 760조 7000억원으로 2016년 대비 6.3% 증가했다. 승인 건수도 178억 9000만건으로 13.4% 늘었다. 카드별로는 개인카드 사용액은 605조 6000억원으로 10.8% 증가했고, 승인 건수는 167억 8000만건으로 13.5% 늘었다. 이는 소비심리가 개선된 동시에 지난해 5월과 10월 각각 열흘 이상의 황금연휴가 이어지면서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더운 여름과 미세먼지, 이른 추위 등으로 관련 제품 소비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법인카드 승인 건수는 11억 1천만건으로 11.3% 늘었지만, 사용액은 155조 5000억원으로 8.3% 줄었다. 지난해 3월부터 카드사들이 국세 카드납부에 대한 마케팅을 줄이면서 국세 카드납부 수요가 감소해 법인카드 사용액도 쪼그라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카드 중 체크카드 사용액과 승인 건수 비중은 각각 21.4%, 39.4%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0.3%포인트씩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192조 7000억원으로 2016년 4분기와 비교해 3.3% 늘었고, 승인 건수는 46억건으로 10.7% 증가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8-01-3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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