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율 가장 높은 항공사는…국제선 아시아나ㆍ국내선 진에어

지연율 가장 높은 항공사는…국제선 아시아나ㆍ국내선 진에어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2-25 15:59
수정 2018-02-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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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불만 가장 많은 항공사는 에어서울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 제공
여객기가 약속한 시각보다 1시간 이상 늦게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편 지연율이 5년째 상승 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이 지연율 8.4%로 ‘지연율 1위’ 불명예 타이틀을 달았고, 에어부산은 1.4%로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진에어 항공기.
진에어 항공기.
국내선에서는 진에어가 가장 높은 지연율을 보였고, 에어서울은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이 접수된 항공사로 꼽혔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7년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를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airconsumer)에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국적 항공사의 국제선 지연율은 5.9%로 전년과 비교하면 0.7% 포인트(p) 상승했다.

국제선 지연율은 2013년 2.5%에서 2014년 2.8%, 2015년 3.2%로 소폭 상승하다가 2016년에 5.2%로 껑충 뛰었고, 작년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아시아나항공의 작년 지연율이 8.4%로 가장 높았다.

아시아나의 지연율은 2013∼2017년 5년간 3.1%→4.1%→4.8%→6.8%→8.4%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아시아나 다음으로는 제주항공(6.1%)의 지연율이 높았고, 대한항공(5.8%)과 이스타항공(5.7%), 티웨이항공(5.3%), 진에어(4.0%), 에어서울(3.4%) 등이 뒤를 따랐다.

에어부산은 1.4%의 지연율을 기록해 국적항공사 중 가장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국제선 지연 사유로는 항공기 접속 문제가 54.4%로 가장 많았고, 항로혼잡(20.4%), 기상(5.9%), 항공기 정비(4.4%), 기타(13.7%) 등으로 나타났다.

항공기 접속 문제는 항공기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출발편까지 지연되는 상황을 말한다.

국내선 지연율은 최근 5년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타다가 지난해 12.0%로 전년보다 6.7%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 지연율은 2013∼2016년 5.5%→7.5%→10.3%→18.6%로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하다가 지난해 12.0%로 상승 그래프가 하향 곡선으로 꺾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5년간 국내선 지연율이 증가해 정시성 관리를 위한 특별팀을 구성, 스케줄 조정 및 다양한 지연·결항 개선 방안을 마련해 적용한 것이 성과를 거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항공사별로는 지난해 진에어의 국내선 지연율이 15.7%로 가장 높았고, 제주항공(13.5%), 티웨이항공(13.0%), 에어부산(12.5%), 아시아나항공(11.5%), 이스타항공(10.9%), 대한항공(10.1%) 등 순이었다.

공항별 지연율은 인천공항이 7.2%로 전년보다 0.8%p 높아졌고, 나머지 주요 공항은 모두 전년보다 개선됐다.

제주공항의 지연율이 22.1%→13.8%로 8.3%p 떨어져 가장 크게 개선됐다. 이어 김포공항(14.3%→9.1%) 5.2%p↓, 청주공항(14.0%→9.9%) 4.1%p↓, 대구공항(9.5%→6.5%) 3.0%p↓, 김해공항(8.7%→6.7%) 2.0%p↓ 등 순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주공항은 김포-제주, 김해-제주 등 혼잡노선을 반복적으로 오가는 항공기가 많아 선행편이 지연되면 대다수의 연결편도 지연돼 다른 공항의 지연율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 관련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1천252건으로 전년보다 0.8% 감소, 2013년 이후 처음 하향 곡선을 그렸다.

항공사 이용자 100만명 당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에어서울이 4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항공(12.7명), 티웨이항공(10.1명), 이스타항공(7.4명), 진에어(5.9명), 아시아나항공(5.6명), 대한항공(5.2명), 에어부산(4.1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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