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수 28개월 연속 최저 기록 경신

출생아수 28개월 연속 최저 기록 경신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18-09-28 12:00
수정 2018-09-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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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28개월 연속 최저 기록을 경신하며 저출산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공개한 ‘2018년 7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해 7월 출생아 수는 2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00명(8.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6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28개월 연속 최저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출생아 수는 월별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같은달끼리 비교해 추이를 파악하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32개월 연속 감소했다. 월별 출생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7월 출생아 수가 3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7월에 2만 9400명을 기록한 뒤 올해가 두 번째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출산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대인 30~34세 가임 여성인구가 7월 기준으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5% 정도 감소하면서 출생아수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혼인건수의 감소 역시 출생아수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 올해 7월 신고된 혼인건수는 2만 100건으로 지난해 7월(1만 9000건)보다 1100건(5.8%) 늘었지만, 올해 1~7월 누계 기준으로는 15만 2500건으로 1981년 집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이혼은 올해 7월 기준 9300건으로 전년 동월(8200건) 대비 13.4% 증가했다. 김 과장은 “이번 달에 혼인건수가 증가한 이유는 작년에 윤달이 끼어있다보니까 혼인이 작년에 감소했던 기저효과로 인해 늘어난 것”이라면서 “혼인 감소와 혼인 연령대의 증가 등이 출생아수 감소에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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