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묘장·산림기자재 공장 찾고 실무협의도 진행
당국자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남북산림협력 남측 현장방문단이 평양 방문을 위해 10일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출국했다.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남측 방문단 10명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베이징으로 출발했다.
방문단은 이후 베이징에서 항공편으로 방북해 11∼13일 평양에 머물 예정이다.
방문단은 지난달 29일 북측에 제공한 산림병해충 방제약제 분배 상황을 확인하고, 평양 현지 양묘장과 산림기자재 공장도 찾을 계획이다.
방문단이 찾을 양묘장과 산림기자재 공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또 산림병해충 방제, 양묘장 조성 등 향후 남북 산림협력 추진 방향과 관련해 북측과 실무협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10월 제2차 남북산림협력 분과회담 합의사항 이행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다.
당시 남북은 올해 안에 북측 양묘장 10개에 대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필요한 시기에 북측 양묘장들과 산림기자재 공장에 대한 현장방문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통일부는 “평양 양묘장과 산림기자재 공장을 방문하는 등 북측의 산림복구·보전 현황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기회”라며 “향후 남북이 공동으로 산림협력 계획을 마련하고 추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 남북이 양묘장 현대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면 투입되는 물자의 종류에 따라 대북제재 예외 인정이 필요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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