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2%대 하락 출발
26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3.76포인트(1.73%) 떨어진 1914.54를 나타내고 있다. 2019.8.26
뉴스1
뉴스1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88포인트(1.79%) 내린 1,913.42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32.96포인트(1.69%) 내린 1,915.34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억원, 107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03억원을 순매수했다.
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격화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 내용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2.3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2.59%), 나스닥 지수(-3.00%)가 모두 급락했다.
무엇보다 중국이 미국의 추가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로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10%와 5%의 관세를 부과하고 관세 면제 대상이던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12월 15일부터 각각 25%, 5%의 관세를 물리기로 하는 등 무역전쟁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조치에 대해 트윗을 통해 기존에 부과하던 2천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현행 25%에서 10월 1일부터 30%로 올리겠다고 엄포를 놨다. 또 9월 1일부터 부과하기로 했던 나머지 3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도 당초 10%에서 15%로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게다가 파월 의장은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고 밝히기만 하고 시장이 기대한 금리 인하 신호는 내놓지 않았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상호 관세부과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을 ‘적’이라고 언급한 점 등이 시장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며 “이번 잭슨홀 회의로 금리 인하 기대감도 저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2.16%), SK하이닉스(-2.69%), 현대차(-1.19%), NAVER(-1.68%), LG화학(-0.30%), 현대모비스(-1.86%), 셀트리온(-1.98%), SK텔레콤(-0.84%), 신한지주(-2.11%), 삼성바이오로직스(-1.41%) 등 10위권 종목이 모두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82포인트(2.27%) 내린 595.1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73포인트(2.42%) 내린 594.25로 출발해 큰 폭의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99억원, 97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20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2.68%), CJ ENM(-2.14%), 헬릭스미스(-2.68%), 케이엠더블유(-0.16%), 펄어비스(-2.50%), 메디톡스(-1.70%), SK머티리얼즈(-1.49%), 휴젤(-2.17%), 스튜디오드래곤(-1.83%), 에이치엘비(-1.50%) 등 10위권 종목이 일제히 내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