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중국 베이징 쇼핑몰이 문을 다시 열자 중국인들이 방문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로 인해 상하이를 봉쇄했고 이 때문에 봉쇄된 곳은 경기 침체를 맞았다. AP연합뉴스. 2022.05.29
H&M은 두 달간의 상하이 봉쇄가 끝나자 이달 현지 플래그십 매장의 문을 다시 열었으나, 24일 3층짜리 해당 매장은 판자로 덧씌워졌고 간판도 떼어냈다.
H&M 측은 오는 29일 상반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공개 발언이 금지된 ‘블랙아웃’ 기간이라며 이에 대한 입장 발표를 거부했다.
세계 최대 패스트 패션 브랜드 중 하나인 H&M은 2007년 중국 시장에 진출해 지난해 초 기준 중국 전역에 500개 이상의 매장을 거느리며 고속 성장했다.
현재는 상하이 플래그십 매장을 포함해 중국에 376개의 매장만 남았다.
H&M이 신장위구르 자치구 인권 문제를 비판하자 중국 소비자들이 불매 운동에 나선 탓이다.
H&M은 지난 2020년 9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신장의 강제노동과 소수민족 차별 관련 보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 지역산 면화 구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소식이 뒤늦게 중국 내에서 확산하면서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자라, 나이키, 아디다스 등 다른 세계적 패션 브랜드도 같은 이유로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 대상이 됐지만 제일 먼저 문제를 제기한 H&M의 피해가 컸다.
H&M 제품은 여전히 징둥닷컴 등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없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