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뒤 집값 다시 오를 것”…예상하는 소비자 많아졌다

“1년 뒤 집값 다시 오를 것”…예상하는 소비자 많아졌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4-04-25 20:19
수정 2024-04-2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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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전망지수 101
전월보다 6% 포인트 올라
5개월 만에 100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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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2.7로 전월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업소에 매매·전세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는 가운데 한 여성이 그 앞을 지나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2.7로 전월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업소에 매매·전세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는 가운데 한 여성이 그 앞을 지나는 모습. 연합뉴스
1년 후 주택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01로, 전월보다 6% 포인트 상승했다. 상승 폭은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의 최대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1년 후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가구보다 많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 CSI가 10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세가 둔화하고 거래량이 소폭 회복했다”며 “전국적으로는 매매 가격이 여전히 하락 추세이고 거래량도 보합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의 1년 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월 3.1%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0.1% 포인트 하락했지만 한은의 목표 수준(2%)에 비해선 여전히 높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145로 한 달 전보다 1% 포인트 낮아졌다.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름에 따라 물가 상승 우려가 커졌지만 정부의 할인 지원 정책 등에 따른 농산물 가격 안정 기대가 작용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금리수준전망 CSI는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가 축소되면서 전월보다 2% 포인트 오른 100으로 집계됐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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