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첫 판매 돌입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는 물론 IT 기기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 온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가 미국 시장에서 3일(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판매에 들어갔다.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가 출시된 3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애플 매장에서 가장 먼저 아이패드 2대를 구입한 남성이 제품을 들어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AP 특약
샌프란시스코 AP 특약
스티브 잡스도 아이패드 출시 당일 캘리포니아주 팰러앨토시의 애플 매장을 방문해 판매 현장을 둘러보고 일부 고객들과 대화를 나눴다.
미 금융서버스업체 파이퍼 제프레이의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는 아이패드가 발매 첫날 하루에만 60만~70만대가량 팔린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국내외 관련 업계는 애플 아이패드가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성능으로 휴대용 기기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관측 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보컴퓨터가 ‘TG 태블릿PC’를 준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기존의 소극적 입장을 바꿔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는 전자책 업체들도 행보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아이리버의 ‘스토리’는 온라인 전자책 사이트 ‘북투’를 열고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도 최근 출시한 전자책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존 교보문고와의 제휴를 확대해 텍스토어, 한국이퍼브, KT 스토어 콘텐츠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LG전자도 콘텐츠 서비스 제공업체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태블릿PC나 전자책 형태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혜영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0-04-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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