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와 인텔의 ‘윈텔’ 영광 이어받나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계(OS)인 안드로이드를 장착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시장분석업체인 ‘플러이 애널리스틱스’는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OS를 이용하는 휴대전화 제조업체들 중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춘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플러리 애널리스틱스는 보고서에서 최근 2년간 안드로이드 시장상황에 대한 분석결과,삼성과 안드로이드의 조합,즉 ‘삼드로이드(Samdroid)’가 애플의 iOS 스마트폰에 대항하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 내용을 언급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이 90년대 주도적인 PC제조 파트너가 되면서 ‘윈텔(Wintel)’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고 언급하면서 삼드로이드와 대비시켜 눈길을 끌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의 경우 2009년 590만대에서 2010년 5천300만대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고 전했다.
이를 제조업체별로 보면 2009년에는 대만의 HTC가 안드로이드진영의 67%를 기록해 압도적이었으나 2010년말 현재 HTC가 32%로 낮아진 대신 삼성전자와 모토로라가 각각 27%와 24%를 기록하는 등 3개사가 분점하는 형태로 변했다,특히 분기별로는 HTC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작년 4분기부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 라인이 급신장,HTC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전자는 갤럭시S 뿐아니라 태블릿PC 갤럭시탭도 연말시즌인 작년 12월 안드로이드진영 가운데 판매 3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캘럭시탭은 안드로이드 진영의 판매순위 10위내에서 휴대전화가 아닌 유일한 제품이다.
1위와 2위는 각각 삼성전자 갤럭시S와 LS옵티머스S였으며 모토로라의 드로이드2와 드로이드X가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포춘은 그러나 안드로이드 진영이 스마트폰 OS시장에서 지난해와 같은 성장세가 계속되면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아직 OS시장의 압도적인 시장지배자와는 거리가 있는 만큼 ‘윈텔’과 마찬가지로 ‘삼드로이드’라는 신조어가 앞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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