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들 대선후보 정보 특집 경쟁

포털들 대선후보 정보 특집 경쟁

입력 2012-11-24 00:00
수정 2012-11-24 0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통령선거가 2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터넷 포털 업체들이 분주해졌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초미의 관심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많다. 각 후보들은 주요 포털이나 SNS를 통해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이들 업체들 또한 대선 후보의 정보 알리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 SK커뮤니케이션즈 등 포털 3사는 대선 특집 페이지를 마련하고 여론조사 결과나 후보별 공약 등을 신속하게 알려 선거에 대한 관심을 독려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마케팅 플랫폼인 ‘플러스 친구’를 통해 대선 후보를 선택해서 친구로 등록하면 관련 정보를 채팅창에서 받아 볼 수 있도록 했다. 트위터는 조만간 한국 대선 공식 페이지를 열 예정이다.

포털 3사도 ‘같은 듯 다른’ 대선 특집 페이지로 네티즌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NHN이 운영하는 포털 네이버는 시시각각 변하는 대선 정국을 차트, 지도 등으로 보여주는 인포그래픽이 특징이다. 후보자 코너를 추가해 뉴스와 언론사 여론조사, SNS 키워드 등의 내용을 후보자별로 보기 쉽게 했다. 각 후보의 유년시절부터 최근까지 보도된 주요 이슈를 시간순으로 보여주는 타임라인도 서비스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특집 페이지를 통해 대선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KSB스페셜 코너에서는 개그콘서트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네가지 팀이 출연한 광고 영상을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지지 후보자에게 후원금을 보낼 수 있는 ‘정치 후원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 한 달여가 지난 23일 현재 2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모금됐다. 후원 수는 3000여건으로 1인당 평균 6만 6000여원을 기부한 셈이다. 이 서비스에는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이정희, 심상정, 강지원, 김순자 등 7명의 후보 캠프가 참여하고 있다. 후보 vs 후보 코너도 새로 오픈했다. 각 후보의 출마선언문, 홈페이지 인사말, 경제정책 등을 분석해 자주 나온 단어들의 비중을 뇌 구조로 시각화하고 주량, 좋아하는 음식, 신체 사이즈 등을 이미지로 표현해 재미를 더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는 후보자 인물 중심의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대선 관련 뉴스와 언론사 여론조사, 후보자 쟁점에 관한 트위터를 연동해 제공하고 있다. 오는 27일 2차로 특집 페이지를 업그레이드한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2012-11-24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