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네트웍스, ‘전세계 인프라 보안 보고서’ 발표
전세계 주요 네트워크 운영업체가 가장 우려하는 보안위협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나타났다.13일 네트워크 보안·관리 솔루션 업체인 아버네트웍스가 발표한 ‘전세계 인프라 보안 보고서’에 따르면 네트워크 운영업체 보안담당자의 75%가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한 디도스 공격이 발생했다고 응답하고 이를 가장 큰 위협이자 고민거리로 지목했다.
이번 조사는 2011년 10월부터 1년간 전 세계 130개 네트워크 운영업체 보안담당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디도스 공격을 경험했다고 한 응답자의 54%는 디도스 공격이 자사의 도메인네임서버(DNS), 이메일 등의 서비스를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답했다. 또 43%는 디도스로 인한 인프라 중단을 경험했다고 답해 디도스 공격의 위력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향후 1년간 가장 우려하는 보안 사항에 대한 질문에 63%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디도스 공격’을 꼽았다.
’인프라를 대상으로 한 디도스 공격’과 ‘서비스에 대한 디도스 공격’이라고 답한 비율도 각각 59%와 58%에 달했다.
이처럼 디도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회사의 디도스에 대한 인지 수준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3%는 자신이 속한 조직의 디도스에 대한 인지 수준이 전년보다 높아졌다고 답한데 반해 전년에 비해 낮아졌다고 답한 비율은 2%에 그쳤다.
이처럼 디도스 인지도가 개선된 이유로는 80%가 ‘디도스 공격을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디도스에 이어 가장 많이 경험한 위협은 ‘결함이나 오구성으로 인한 전체 또는 일부 인프라 중단’(61%)으로 나타났다.
이 문제는 지난 3년간 조사에서 매년 60% 이상의 비율을 차지해 실질적인 해결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응답자들의 33%는 디도스 공격이 정치·사회적 이념에 따른 핵티비즘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24%는 해킹 주체가 자신의 능력을 잠재적 고객에게 보여주기 위해 이러한 일을 벌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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