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3·20 사이버테러’ 예방하는 프로그램 발표

안랩, ‘3·20 사이버테러’ 예방하는 프로그램 발표

입력 2013-03-26 00:00
수정 2013-03-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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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기업 안랩은 지난 20일 방송·금융사를 대상으로 일어난 사이버테러와 유사한 보안공격을 막는 프로그램을 26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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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송파구 가락본동의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KBS, MBC, YTN 등 주요 방송사와 신한은행, 농협 등 금융기관의 내부 전산망과 PC들이 이날 오후 잇따라 작동을 멈췄다. 연합뉴스
20일 서울 송파구 가락본동의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KBS, MBC, YTN 등 주요 방송사와 신한은행, 농협 등 금융기관의 내부 전산망과 PC들이 이날 오후 잇따라 작동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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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은 이번 공격이 지능형지속공격(APT) 형태로 보인다는 점을 고려해 APT 공격을 감시하는 ‘APT 트레이스 스캔’을 고객사에 배포했다.

APT 트레이스 스캔은 자신의 PC가 이번 공격에 노출됐는지 여부와 공격 흔적을 확인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으로 PC를 검사해 공격 흔적이 발견되면 PC를 격리하고 백업을 하라는 안내를 해준다.

이를 이용하면 이번 공격시점에 장애 증상을 겪지 않았지만 혹시 공격대상은 아니었는지 불안해하는 고객이 내부 시스템의 안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안랩은 또 이번 공격이 PC 내부의 부팅영역(MBR)을 파괴하는 형태였다는 점을 고려, 이 영역을 보호하는 ‘MBR 프로텍터’도 이번 주 중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는 사건 발생 당일 백신 엔진 업데이트와 전용 백신을 배포한 데 이은 후속조치다.

김홍선 안랩 대표는 “명확한 조사 결과 안랩에 귀책사유가 있다면 피하지 않고 책임을 질 것”이라며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고 고객 피해를 최소하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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