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소비자 모바일 행동양식 조사결과 발표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2011년 이후 3배로 늘며 모바일 사용과 소비 활동이 크게 확대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구글코리아는 시장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1분기 전국 18∼64세의 성인남녀 1천명의 스마트폰 이용 행태를 조사한 ‘한국 모바일 소비자의 이해’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1분기 한국 소비자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73%로 2년 전의 27%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구글의 이번 조사 대상 43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스마트폰 사용량에서도 82%가 매일 이용한다고 답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또 응답자의 50%는 최근 6개월간 스마트폰에서 인터넷을 사용한 시간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는 미국, 영국, 일본보다도 높은 수치다.
외출할 때 반드시 스마트폰을 휴대하거나 스마트폰에서 매일 검색을 한다는 응답자의 비율도 각각 63%와 72%에 달했다.
한국 소비자들은 동영상 시청에도 적극적이었다. 한국인의 95%가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하고, 43%는 매일 한 번 이상 동영상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스마트폰에 설치한 응용프로그램(앱) 수도 평균 40.1개로 조사 대상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스마트폰을 활용한 소비활동은 활발하지만 기업의 대응 속도는 다소 더딘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스마트폰 보유자 10명 중 9명 이상은 스마트폰을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검색해본 경험이 있고, 80%는 오프라인 광고를 본 후 스마트폰에서 추가 정보를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에서 조사한 제품을 매장이나 개인용 컴퓨터(PC)를 통해 실제 구매한다는 비율도 각각 37%와 51%에 이르렀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려다 스마트폰에서 정보를 검색해보고 나서 철회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30%를 넘었다.
소비자가 모바일 광고를 접하는 주요 경로는 앱, 검색엔진, 온라인매장, 동영상 조회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대형 광고주의 48%는 모바일 웹사이트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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