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삼성·LG 스마트폰 사용 검토 중”

“백악관, 삼성·LG 스마트폰 사용 검토 중”

입력 2014-03-21 00:00
수정 2014-03-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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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블랙베리 마니아’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향후 한국산 스마트폰을 쓰게 될지 주목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최근 삼성·LG 스마트폰 사용을 위한 내부 시험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기술팀과 오바마 대통령의 통신 업무를 담당하는 백악관 통신국은 이들 스마트폰의 초기 단계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다만 이들 스마트폰이 실제로 업무에 투입되려면 아직 몇 달은 남았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또한 블랙베리 팬으로 유명한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다른 기종으로 바꿀 것이라는 조짐은 없다.

이에 대해 국방부 대변인은 “백악관 통신국은 다른 국방부 산하 부서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시험하고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삼성·LG 스마트폰 테스트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백악관의 이번 검토 작업에 애플 아이폰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블랙베리는 과거 강력한 업무용 기능과 보안성을 내세워 백악관 등 미국 정부기관의 업무용 시장을 완전히 장악했다.

그러나 최근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밀려 시장 점유율이 급락하면서 공공기관 시장에서도 입지가 좁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블랙베리는 워싱턴DC에 ‘보안혁신센터’를 개설하고 존 첸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 관리들을 직접 만나는 등 공공기관 시장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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