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연결기능보다 화면크기·화질·가격 중시
“스마트 TV를 구매하는 이유는 그 제품이 ‘스마트’하기 때문이 아니다.”여기서 TV가 ‘스마트’하다는 것은 와이파이나 근거리통신망 기능이 내장돼 있어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17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주문형 시청각서비스 시장현황’ 보고서를 토대로 작성한 리뷰 리포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EC는 보고서에서 여러 시장조사기관 자료를 바탕으로 주문형 서비스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스마트TV의 유럽 시장 현황을 분석했다.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 스마트 TV 보급률은 눈에 띄게 늘어났지만, 그 이유가 인터넷 연결 기능이 매력적이어서가 아니라는 게 EC의 지적이다.
오히려 TV 교체주기와 스마트 TV 공급 시기가 맞물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TV를 구매할 때 고려하는 요인은 여전히 화면크기, 화질, 가격 등이었다.
전 세계 TV 교체주기는 평균 6.9년(2012년 기준)으로 전년(8.4년)보다 짧아졌다고 한다. 특히 미국, 영국, 중국 시골지역에서 교체주기는 1년 넘게 줄었다.
하지만, KCA는 일단 스마트 TV를 사면 TV로 인터넷을 이용해 볼 가능성이 큰 만큼, 앞으로 TV를 추가 구매할 때 ‘스마트’ 기능을 고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스마트 TV로 인터넷을 접속해 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스마트 TV 구매를 추천하는 ‘구전 효과’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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