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피트니스 밴드 출시.
마이크로소프트(MS)가 30일(현지시간) 출시한 피트니스 밴드. 10개의 센서를 통해 심장박동과 자외선 강도, 수면시간, 보행거리 등의 정보를 수집하며 모바일 앱에 의해 수집된 피트니스 데이터의 활용도 가능한 이 제품의 가격은 개당 199달러이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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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선보인 마이크로소프 밴드는 기존 제품보다 더 많은 10개의 센서를 통해 심장박동과 자외선 강도, 수면 시간과 보행 거리 등의 정보를 수집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헬스’ 시스템을 이용해 다양한 피트니스 기기와 모바일 앱에 보관된 데이트를 통합해 관리하는 것 외에도 윈도폰을 위한 음성비서 ‘코타나’를 통해 이메일을 간단히 체크하거나 일정 알림, 날씨와 기타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주목되는 것은 경쟁사의 제품들과는 달리 마이크로소프트 헬스 시스템이 아이폰, 안드로이드폰과 호환하고 있어 모바일 앱에 의해 수집된 피트니스 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애플의 iOS, 구글의 안드로이트로 구동되는 제품을 포용한 것이야말로 MS가 비윈도 OS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인색했던 과거와는 확실히 차별화된 것이다.
CCS 인사이트의 리서치 책임지안 벤 우드는 2년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사티야 나델라 신임 CEO(최고경영책임자)가 등장한 이후 플랫폼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또하나의 사례라고 논평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밴드는 피트니스 데이터 처리에 주안점을 두고 있어 몇달 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 워치 처럼 다목적 스마트워치를 꾀한 것은 아니며 애플이 9월에 출시한 헬스킷, 금주초에 공개된 구글 핏을 겨냥한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시판되는 피트니스 기기들은 특정 기기에 저장된 데이터를 경쟁사의 앱으로 가져올 수가 없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어 MS가 제공하는 데이터의 통합 관리는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인기 있는 피트니스 관련 앱은 십여종에 이르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우선 조본스 업, 맵마이피트니스, 마이피트니스팰, 런 키퍼, 구글의 짐 등 일부 앱과의 연동 서비스를 시작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밴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상점에서 동시에 시판된다.
현재 관련 기기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삼성전자도 가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는 선택의 어려움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주 미국에서 최신 스마트워치인 기어 S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경쟁 제품들과는 달리 휴대전화를 가까이 두지 않더라도 자체적으로 무선망에 연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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