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전쟁’…제대로 알면 약이 되는 ‘이통사 내비’

‘귀성전쟁’…제대로 알면 약이 되는 ‘이통사 내비’

입력 2015-02-17 07:48
수정 2015-02-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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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귀성 전쟁이 시작됐다.

올해는 설 연휴 사흘 뒤에 주말·휴일이 붙어 귀경길은 분산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지만 귀성길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끔찍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SK텔레콤 ‘티맵’ 실시간 길안내 서비스로 고향가는 최적경로 안내한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 ‘티맵’ 실시간 길안내 서비스로 고향가는 최적경로 안내한다.
사진제공=SK텔레콤
귀성길 교통체증은 17일 오후부터 서서히 달아올라 18일 오후에는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막힌 길을 어찌하지 못하더라도 귀성시간을 조금이나마 단축시킬 방법은 없을까. 스마트폰에 깔린 이동통신사의 내비게이션앱 잘 활용하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SK텔레콤은 ‘티맵’, KT는 ‘올레내비’, LG유플러스는 ‘U+ 내비 LTE’를 각각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

셋 다 교통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고향으로 뻗은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해주지만 앱별로 특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특·장점을 하나씩은 갖고 있다.

우선 티맵의 가장 돋보이는 기능은 ‘언제갈까’이다. 이는 몇시에 출발해야 가장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면, 18일 오전 9시로 출발시간을 입력하면 예상 소요시간과 함께 오전 10시, 오전 11시 등 다른 시간대 출발했을 때 걸리는 시간도 함께 알려준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출발부터 도착까지 구체적인 귀성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명절 특수성이 반영된 교통정보 빅데이터와 특수 고안된 교통정보 예측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비교적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자랑했다.

티맵은 또한 ▲ 고속도로 휴게소별 먹을 만한 음식 ▲ 명절 기간 인기가 높은 추천 명소 ▲ 주변 재래시장 등 다양한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다만 SK텔레콤 고객에게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은 흠이다. KT·LG유플러스 고객이 티맵을 이용하려면 월 4천원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올레내비는 다른 내비게이션에 비해 소소한 생활밀착형 정보를 많이 보여준다.

대표적인게 경로상 최저가 주유소 안내시스템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고객이라면 경부·중부고속도로에 있는 최저가 주유소를 터치 한번에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유류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

해당 정보는 출발 전 경로 탐색 때와 주행 중 최저가 주유소에 근접할 때 각각 안내돼 편리하다.

올레내비는 고속도로 진입 전 서울시내 운행에서도 위력을 발휘한다. 서울시내 곳곳에 있는 교통 CCTV와 연동해 어느 지역이 어떻게 막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운전자는 지도에 정체·지체·원활 등으로 표시되는 실시간 교통정보로 1차 경로를 판단한 뒤 CCTV 영상을 보면서 최종 경로를 선택할 수 있다.

다음 지도와 제휴해 시골 구석구석까지 빈틈없이 원하는 목적지를 찾아주는 세밀함도 올레내비의 장점이다.

U+ 내비 LTE는 로드뷰 방식으로 생생한 비쥬얼이 최대 특징이다. 1천800만화소의 UHD(초고해상도)급 디지털카메라로 촬영된 경로 화면은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세계 최초의 클라우드 내비게이션으로 지도·교통정보 업데이트를 별도로 내려받을 필요 없다.

이와 더불어 ▲ 앱 실행 중 전화가 왔을 때 내비게이션 화면이 그대로 유지되는 ‘통화도우미’ ▲ 같은 목적지로 떠나는 일행 차량의 위치와 목적지 도착 시간, 주행 경로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그룹주행’ ▲ 목적지 도착 예정 10분 전 지정한 가족·친구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도착알림’ 등도 차별화된 기능이다.

다만, LTE 전용이라 3G 고객은 이용할 수 없고 서울-부산 기준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40MB로 경쟁사(2MB)에 비해 많다는 것은 단점이다. 올레내비와 U+ 내비 LTE는 타사 고객도 무료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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