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들도 울진 산불 구호 총력전…“피해 중계기 복구중”

통신사들도 울진 산불 구호 총력전…“피해 중계기 복구중”

나상현 기자
입력 2022-03-06 15:53
수정 2022-03-0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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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진화작업이 한창인 6일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삼림청 소속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들이 산불을 끄고 있다.  이곳은 정선면과 맞닿는 곳으로 백복령을 넘어 산불이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공군18전투비행단 소속 장병들도 커다란 중장비가 들어가기 힘든 이곳을 찾아 산불을 끄고 있다. 2022.3.6  동해 오장환 기자
산불 진화작업이 한창인 6일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삼림청 소속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들이 산불을 끄고 있다.
이곳은 정선면과 맞닿는 곳으로 백복령을 넘어 산불이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공군18전투비행단 소속 장병들도 커다란 중장비가 들어가기 힘든 이곳을 찾아 산불을 끄고 있다. 2022.3.6
동해 오장환 기자
경북 울진·강원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국내 이동통신3사도 지원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울진 현장에 248명의 직원을 투입했고, 상황실에도 33명이 비상 근무 중이다. 울진 국민체육센터 화재대피소엔 이동식 기지국 차량을 배치했고, 피해 주민을 위해 구호키트 361개, 칫솔·치약 1000세트, 생수 1000병, 조식·스마트폰 충전 시설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SK텔레콤도 200여명 인력을 투입했고, 울진 현장통합지휘본부 등 주요 시설 인근에 이동기지국 차량을 배치했다. 또한 주요 대피소에 와이파이와 인터넷TV(IPTV),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를 지원하고, 생수, 담요, 핫팩 등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서울 마곡에 30여명 인력으로 상황실을 마련하고, 피해 지역에도 250여명을 투입해 통신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경북·강원 지역에선 모든 직원이 비상 근무에 들어갔고, 이동기지국 차량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강원도 고성 산불 이후 희망브리지와 함께 매년 구호키트 제작을 지원해 이재민들을 돕고 있다.
통신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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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의 영향으로 울진 지역에선 일부 무선기지국 중계기도 피해를 입어 통신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화재로 소손된 일부 케이블은 기지국 선로 우회, 발전차·이동발전기 출동 등을 통해 대부분 정상화하는 등 현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대포소와 사전투표소 인근 통화품질은 정상적으로 제공되고 있다”면서 “피해 기지국 중계기는 신속하게 복구 중”이라고 말했다.
울진 산불 지원작업에 나선 SK텔레콤 직원들. SK텔레콤 제공.
울진 산불 지원작업에 나선 SK텔레콤 직원들.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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