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더 뉴 스포티지R 타보니

기아자동차 더 뉴 스포티지R 타보니

입력 2013-08-13 00:00
수정 2013-08-1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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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낮추고 가족형 기능 올리고… 잠든 아이위해 뒷좌석 등받이 조절

기아자동차의 더 뉴 스포티지R는 소형 SUV(다목적 차량)이다. SUV의 튼튼함과 세단의 승차감, 미니밴의 공간 활용성 등을 합쳐놓은 듯한 인상이다. 특히 최근 늘어난 캠핑 등 가족 여행 수요에 알맞게 내부 디자인을 강화했다.

더 뉴 스포티지R
더 뉴 스포티지R
더 뉴 스포티지R의 외관은 2011년 3월에 출시된 스포티지R와 겉으로 보기엔 거의 차이가 없다. 다만 디자인을 고급화하고자 앞부분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에 크롬라인을 적용했다. 뒷면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리어콤비네이션 램프를 달았다. 내부에는 계기판(센터페시아) 아래와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놓인 컵 받침에 무드 조명을 설치해 분위기를 더했다.

운전자뿐만 아니라 함께 차를 타는 가족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쓴 부분이 이 차의 강점이다. 같은 급에서는 처음으로 동승석(조수석)에 통풍시트를 적용했다. 뒷자석은 등받이 기울기를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아이가 잠들었을 때나 어른이 탔을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 뒷자석에도 에어벤트를 새롭게 설치했다.

‘SUV는 시끄럽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더 뉴 스포티지R는 시동 걸 때나 주행 중에 귀에 거슬리는 소음이 느껴지지 않았다. 기아차의 설명에 따르면 앞면 유리에 소음을 차단하는 이중접합 차음 글래스를 적용하고, 차량에 소음을 흡수하는 흡차음 패드를 보강해 정숙성을 개선했다고 한다. 하지만 새 차는 대부분 조용하고 SUV는 타면 탈수록 소음이 심해진다는 평가가 있어 이 부분은 두고봐야 할 것 같다.

기능을 추가했지만 이전 모델보다 가격은 낮아졌다. 기본 모델인 럭셔리는 2220만원으로 58만원의 인하 효과가 있으며 주요 트림인 프레스티지는 60만원 인하한 2565만원이라고 기아차는 밝혔다. 선택품목인 내비게이션 가격도 기존 165만원에서 85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 스포티지R는 올해 1~7월 2만 1672대가 판매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3-08-13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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